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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 中 오픈마켓 코고바이에 베팅2021-04-23

中사회보장기금 등과 공동으로

2,900억 투자해 지분 10% 인수

3,000억 PEF 결성 후 첫 성과

韓기업 진출시 지원 협약도 체결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중국 최대 전자부품 온라인 거래업체인 코고바이(Cogobuy)에 중국 연기금·보험사와 공동으로 2억6,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6일 중국 시장을 겨냥한 3,000억원 규모의 PEF 결성 이후 첫 투자 성과다.

린드먼은 이 같은 내용의 코고바이 지분 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린드먼 외에 중국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꼽히는 중국사회보장기금과 중국재보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코고바이 보유지분은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코고바이는 2010년 중국 선전시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170억홍콩달러(약 2조4,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나 늘어난 94억5,34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오픈마켓 업체로 성장한 ‘잉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진하 린드먼 대표는 “중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거래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드먼은 최근 금융당국에 등록을 마친 PEF인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를 통해 코고바이 투자금 수백억원을 충당했다.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는 국내에서 조성된 중국 기업 투자 관련 PEF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모여 있다. 이 PEF에는 국내 대표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KDB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을 출자했으며 교직원공제회도 500억원을 댔다. 또 중국 선전시도 출자했다.

린드먼은 투자를 결정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전자부품 기업이 코고바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 기업의 부품을 코고바이 사이트에 올려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의 방식이다. 김 대표는 “투자를 통해 코고바이의 주주로 들어가게 된 만큼 한국 기업의 중국 내 마케팅·유통 통로 확보 지원을 첫 번째로 요구했다”며 “앞으로 단순히 이익을 거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자를 선별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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